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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인즉, 주주 청약때 183만주의 실권주가 발생하자 메리츠증권 이사회가 이 중 4분의 1이 넘는 50만주를 절반씩 조 회장의 두 딸에게 배정해주었던 것이다. 주식을 인수하는 데 든 돈은 각각 4억원 남짓이다.
자매 중 효리양은 5년뒤인 2012년 11월 말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전량 처분했다. 몇 년간 끝이 보이지 않는 증시 침체로 메리즈종금증권의 주식 시세가 액면가를 갓 넘긴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었을 때로 주당 처분가는 평균 1290원이다.
취득가격이 1640원인 점을 감안하면 효리씨로서는 8690만원가량 손해를 보고 판 셈이다. 5년간간 받은 배당수익 2940만원이 있다고는 하나 손실을 메우기에는 한참 모자란다.
반면 효재씨는 단 한 주도 처분하지 않고 지금까지 줄 곧 보유중으로 8년만에 ‘따따블’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말 3935원하던 메리츠증권 주가는 증시 호전을 배경으로 올 3월 중순부터 다시 급등하기 시작해 현재 6870원(6일 종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효재씨의 메리츠종금증권 보유주식 가치 또한 17억2000만원으로 껑충 뛴 상태다. 배당수익은 차치하고라도 현 시세 대비 평가차익 13억1000만원에 수익률이 319%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