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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LG CNS 신임 대표 “실용 경영”

  • 2015.12.10(목) 10:59

사내메일 첫인사 “형식 버리고 일에 집중”
‘디테일·실질’ 강조…현장밀착형 조직개편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LG CNS의 새 수장을 맡은 김영섭 대표가 '실용주의'를 키워드로 내걸고 경영 행보에 나섰다. 

 

▲ 김영섭 LG CNS 대표.

10일 LG CNS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에게 "불필요한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실질적인 일에 더욱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라며 실질적인 경영성과 창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우리가 혹시나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우리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조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평소 한학(漢學)에 관심이 많은 김 사장이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사요무실'(事要務實)의 사자성어를 경영 키워드로 밝힌 것이라고 소개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는 것'을, '사요무실'은 '일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질에 힘쓰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경영의지는 지난달 27일 정기인사와 함께 발표한 조직개편에서도 나타난다. LG CNS는 사업규모와 현장 밀착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구조 및 명칭을 기존의 '사업본부·사업부' 체계에서 '사업부·사업부문'으로 변경했다. 

 

일부 사업조직을 조정 및 통합했다. 기존 금융·공공사업본부 산하 금융1,2사업부는 '금융사업부문'으로 통합했고 국방사업부는 폐지했다. 일부 사업 기능은 공공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김 사장은 최근 각 사업부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디테일(Detail)'과 '실질'을 강조했다. 보고시에 '중요하고 급한 일'을 '핵심만 빠짐없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또한 취임 후 본사 각 층을 다니며 임직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고 사업부 첫 업무보고 때 임직원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해졌다. 빠른 시일 내에 주요 고객들을 찾아가 인사하고 고객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지난 1984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로 입사한 이후 대부분을 재무 관련 조직에서 근무한 '재무통'이다. LG 회장실 감사팀 부장을 거쳐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과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부장 및 상무를 역임했다. 지난 2003년부터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과 부사장으로 일했으며 지난 해에는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실을 총괄했다가 이번에 '친정'인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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