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ETF 순자산이 1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종가기준으로 KODEX ETF 순자산 규모가 11조5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1조4500억원으로 직전 최고치를 찍은 이후 1년만에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ETF의 시장점유율(M/S)은 51.15%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순자산이 약 1조2000억원 증가해 전체 순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총 46개의 ETF를 운용 중이며, 업계 전체 ETF 순자산 약 22조5158억원의 절반가량인 11조5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순자산이 1조원이 넘는 ETF가 KODEX200, KODEX레버리지, KODEX단기채권 등 3개에 이른다.
국내 1호 ETF인 KODEX200은 순자산 약 4조6000억원으로 ETF뿐 아니라 공모 국내주식형 펀드를 통틀어 가장 크다. KODEX레버리지는 순자산이 3조원에 육박하며, ETF시장은 물론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 중이다. KODEX 단기채권은 머니마켓펀드(MMF)의 대안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채권 ETF뿐 아니라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최대 수준 규모인 순자산 1조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배재규 삼성운용 패시브총괄 전무는 "올해는 스마트베타 ETF 등 약 2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ETF로 모든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