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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특수관계인 5명이 장내에서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을 비롯해 회사 및 계열사 임원 4명과 법인 ‘JLC파트너스’다.
이들 중 단연 JLC파트너스가 눈에 띈다. 26억원(주당 평균 4만8300원)을 들여 5만3000주(지분율 0.27%)를 취득해 새롭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의 개인 소유 회사이기 때문이다.
JLC파트너스는 근래인 지난 1월 20일에 설립된 신생업체다. 현 자본금은 1억원(발행주식 2만주·액면가 5000원)이다. 이 JLC파트너스에 초기 출자금 200억원을 전액 댄 이가 바로 이 회장이다.
사업 목적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전자상거래 유통, 전자지급결제 대행, 광고 대행, 부동산 임대, 온오프라인 교육 등 NHN엔터와 계열·투자회사들의 사업 범위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지주회사 업무까지 담고 있다. 사내이사진으로는 NHN엔터 계열의 벤처캐피탈 NHN인베스트먼트의 강진규(42) 이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하지만 만들어진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고, 사업목적도 워낙 광범위한 터라 이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염두에 두고 설립했는지는 현재로서는 무어라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면 설립후 곧바로 NHN엔터 주식 취득에 나선 JLC파트너스의 행보에 비춰보면 이 회장이 기존의 JLC와 비슷한 개인 회사를 또 차린 셈이 됐다.
이 회장은 앞서 JLC파트너스와 사업목적이 거의 흡사한 100% 개인회사 JLC를 설립해 쉼 없이 자금을 대고 있다. 곳간에 쌓인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JLC는 2014년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NHN엔터 주식을 거의 빨아들이 듯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출된 지분신고서만 보더라도, JLC가 작년 11월 20일까지 장내 매입과 지난해 3월 유상증자 때 청약을 통해 1년 남짓 동안 확보한 주식이 총 275만주다. 보유 지분도 14.1%나 돼 이준호 회장에 이어 단일 주주로는 2대주주다. 소요된 자금만 해도 1670억원(주당 평균 6만800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