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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쪼그라드는 주수입

  • 2016.09.01(목) 11:28

올 상반기 순이자수익 199억…1년 前의 거의 반토막
수수료수익도 정체… 금융자산 투자수익 등으로 메워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금융기관인 한국증권금융이 주수입원인 이자수익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자수익이 거의 반토막이 났을 정도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탓이다.

 

 

1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이익(연결 기준)은 8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771억원) 보다 6.3%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1년 전(960억원) 보다 8.7% 증가한 1044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금융기관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은 예탁금을 예치하고, 이 자금 등으로 증권사들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거나 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주수입원이다. 투자자 예탁금의 독점적 예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이외 증권 대여, 대차 중개 등을 통해 수수료를 챙긴다.

한국증권금융의 실적이 다소나마 나아진 데는 영업수익의 60%가 넘는 주수입원인 이자수익은 줄고, 수수료수익 마저 정체 양상을 보인 상황에서 금융상품 투자수익으로 벌충한 때문이다. 

 


즉 올 상반기 순이자수익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40.3%(134억원) 감소한 199억원에 머물렀다. 2분기의 경우에도 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무려 68.6%(132억원) 줄었다.  여기에 증권대여수수료를 비롯한 순수수료수익 또한 106억원으로 4.3%(4억4000만원)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투자금융상품평가 및 처분 등으로 벌어들인 금융상품 순손익은 997억원으로 23.6%(190억원) 확대됐을 정도로 짭짤했다. 단기매매금융자산 중 소유지분의 매각 등을 통해 103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낸 데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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