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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못찾는 '카톡 키즈', 대부분 적자 '휘청'

  • 2017.02.20(월) 14:49

파티·데브·액션스퀘어 2년 연속 적자
후속작 안 터져…선데이토즈만 선전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상장한 데브시스터즈·액션스퀘어·파티게임즈 등이 최근 2년째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간판작의 흥행 열기가 사그라졌으나 이를 이을만한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전년 41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3배로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195억원)보다 43억원 감소한 152억원에 그쳤다. 적자 규모가 매출에 육박한 것이다. 이 기간 순손실은 100억원으로 전년 9억원의 순손실에서 적자폭이 11배 급증했다. 

 

 

유일한 수익원인 쿠키런(2013년 4월 출시)의 서비스 기간이 4년이 되어감에 따라 이용자 관심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으며, 후속작으로 내놓은 '쿠키런 문질문질' 등이 전작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여기에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작년 4분기 신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작년 4분기 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 2015년 2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작년 4분기까지 무려 7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올 들어 분기 적자 규모가 4분기 연속 31억원씩을 유지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쿠키런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데브시스터즈는 상장 이듬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이후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개발사에 대한 투자 단행 등에 나서고 있으며 작년 말에는 이지훈 공동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아이러브 커피'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1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티게임즈도 비슷한 상황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81억원을 내면서 전년 6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늘었다. 매출은 315억원으로 전년(235억원)보다 80억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순손실 194억원으로 전년 144억원의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대표작 아이러브 커피의 흥행을 이을만한 후속작이 없는데다 종속기업의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2년째 적자를 냈다. 분기별로 보면 작년 4분기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분기 31억원의 영업적자에서 적자가 이어졌다.

 

2015년 1분기 9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매분기 이어지던 적자가 그해 4분기 반짝 흑자(6억원)로 돌아선 것 외에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상장 직후부터 시작된 분기 적자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4:33) 계열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와 썸에이지도 '흥행 대박→증시 상장→적자 행진'의 궤적을 그대로 밟고 있다. '블레이드' 개발사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114억원의 연결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2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4배 이상으로 불었다.

 

매출은 40억원으로 전년 67억원에 비해 40% 감소했으나 적자는 매출을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 2015년 3분기 30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액션스퀘어는 2014년 2월 블레이드 이후 후속작이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해 2년째 적자 늪에 빠져 있다. 다만 지난달에 내놓은 신작 '삼국블레이드'가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올 1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지에 관심이 모인다.


'영웅' 히트에 힘입어 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썸에이지는 상장 첫해 적자를 냈다.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전년 51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영웅 외 후속작이 없어 매출은 갈수록 감소했으며 작년 2분기에 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만이 카카오톡 키즈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면서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255억원)에 비해 30% 가량 줄어들긴 했으나 지난 2012년 애니팡 출시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애니팡 후속작과 변형 웹보드게임 등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으며 올해에도 국내 3종, 해외 2종 등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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