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각종 인프라와 항공기, 선박 등 특별자산 투자에 대한 자문 서비스에 나선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4일부터 사회간접자본(SOC)과 항공기, 선박 등 특별자산 관련 투자자문 업무를 부수 업무에 추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들 특별자산에 대한 투자와 운영, 관리, 개발, 대출, 자금조달 등과 관련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 판단에 대한 자문료를 받는 것으로 투자자문 서비스 업무는 금융당국의 인가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부수업무로만 신청하면 된다.
삼성자산운용은 "특별자산 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해 오면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문 업무로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자문 수수료 등이 새로운 수익으로 잡힐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사모펀드 시장 성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사모펀드(250조원) 시장은 공모펀드(212조원) 시장을 추월했고 사모펀드의 경우 채권형 펀드와 함께 특별자산 등 실물 대체펀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에서 특별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자산 펀드로는 11조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특별자산 펀드 내 인프라 펀드 비중은 58.5%, 우주&항공은 5.8%, 선박은 5.1%였다. 사모펀드의 경우 법인 투자자가 93.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기관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