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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호주 운용사와 5000억 인프라 펀드 만든다

  • 2017.04.19(수) 10:23

호주 IFM 인베스터스와 글로벌 인프라 펀드 조성
블라인드 형태…국내 기관투자자들 대규모 투자

삼성자산운용이 호주 대형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5000억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인프라 사모펀드를 만든다. 해외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출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IFM 인베스터스(IFM Investors)와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선순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에 대한 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전반을 총괄하고 IFM이 해외 위탁운용을 맡았다.

 

IFM 인베스터스는 호주 28개 연기금이 소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유럽, 북미,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공항, 항만, 가스, 송배전, 유료 도로, 수도시설 등 인프라 자산 전반에 걸쳐 투자하는 세계 3대 인프라 운용사로 총 운용자산은 580억 달러(약 66조원)에 달한다.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선순위 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펀드를 조성하고 대상을 물색해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국내 4개 기관 투자자가 공동으로 4억8000만달러(약 5440억원) 투자를 약정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A- 이상인 북미, 서유럽 등 선진국 우량 인프라 자산이 주요 투자대상으로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발전, 신재생 에너지, 유틸리티, 미드스트림 등 장기계약이나 정부 보조금을 통해 수요 위험이 최소화된 5개 분야에 투자한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선진국 환경 규제 강화, 노후 인프라 개선 주기 도래, 신흥국의 급속한 도시화 및 인구증가로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FM 인베스터스의 인프라 자산에 대한 전문성과 삼성자산운용의 우수한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조성돼 해외 대체투자로 투자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렛 힘버리(Brett Himbury) IFM 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IFM 인베스터스는 연기금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운용사로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는 기관 투자자에 적합한 인프라 대출 운용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20년 이상 쌓은 견고하고 장기적인 운용 실적과 안정적인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브렛 힘버리 IFM 인베스터스 CEO(왼쪽)와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펀드 운용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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