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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미래에셋대우 수장 3인방만 '알쏭달쏭'

  • 2017.04.03(월) 14:49

최현만 부회장과 조웅기 대표 등 공개 대상에서 제외

증권사들이 2016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등기임원의 #[연봉}을 일제히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통합 변수가 있었던 미래에셋대우증권의 경우 신임 대표 3인방의 연봉이 베일에 가려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20억원이 넘는 고액 보수를 받은 CEO만 4명에 달했다. 특히 통합 KB증권을 이끄는 윤경은 사장의 경우 옛 현대증권 매각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대규모 상여금 덕분에 27억원을 챙기며 증권사 CEO 연봉 탑2에 올랐다.

 

반면 올해 자기자본 1위로 도약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홍성국 전 사장만 퇴직소득이 포함된 15억5900만원을 받으면서 5억원 이상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고, 출범 두 달여 전에 최현만 전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만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5월 12일까지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을 지내면서 5억8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후 친정인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으로 둥지를 옮겼고, 11월 4일부로 통합 미래에셋대우 등기임원에 선임됐지만 보수총액이 5억원을 밑돌면서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조웅기 대표 또한 미래에셋증권 등기임원으로 지난해 말까지 재직하다 올해 3월 주주
총회에서 미래에셋대우 등기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미래에셋증권에서 받은 보수총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조웅기 대표는 지난 2015년 8억2100만원의 보수와 함께 총 9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올해 역시 작년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만 된다.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대표의 경우 올해 받은 보수가 5억원을 넘어설 경우 내년 3월 나올 2017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반면 조웅기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마득락 대표는 등기임원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내년에도 보수총액이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정상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지난해 15억원의 퇴직소득을 포함, 24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아 전현직 등기임원 가운데 넘버원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3월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정상기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멀티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력신산업펀드를 운용하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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