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순이익이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총 1397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한화투자증권은 ELS 헷지 운용 손실로 2015년 3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ELS 상품 특성상 만기가 끝날 때까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 올해 하반기에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주식 시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부문 실적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실제 주식시장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9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9.1% 늘어났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 분기를 넘어 연간 이익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