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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자체발광' 배당주

  • 2017.09.06(수) 15:12

배당 수익에 안정적 이익 기대
배당주 펀드로 자금 유입 활발

9월 들어서도 북핵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깊어지자 배당주가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당분간 방어적인 전략이 불가피해진 만큼 그나마 고배당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 투자 추천이 늘고 있다. 실제로 가을에는 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였고, 이를 노린 자금들이 배당주 펀드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 이래저래 배당주 돋보이는 시기

 

8월 조정장을 겪은 코스피시장이 9월 들어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기업 실적 등 상승 모멘텀이 주춤해진 가운데 북한 리스크라는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조정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에선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라는 조언이 늘고 있다. 그 대안으로는 공통적으로 배당주가 꼽힌다. 증시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던 상반기만 해도 주가 상승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배당 매력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배당주는 주가 수익률에 더해 배당 수익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대체로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은 이익 창출 능력도 안정적이어서 약세장에서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낮다.

 

약세장이 아니더라도 전통적으로 9월과 10월은 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실적 호전과 함께 기업들의 배당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 현금배당 규모를 작년보다 10% 늘어난 24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때문에 최근 배당주 펀드로 돈이 계속 몰리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 주식펀드(순자산 10억원 이상)에선 5695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배당주 펀드로는 2178억원이 유입됐다.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1년 16.56%, 6개월 13.76%) 역시 일반 주식형펀드(1년 11.52%, 6개월 10.10%)를 앞서고 있다.

 

▲ 코스피 현금배당액 추이. 출처: 하나금융투자

 

◇ 매력 겸비한 배당주는?

 

그렇다면 어떤 배당주를 담는 것이 좋을까. 대개 고배당에 나서는 기업 중에는 유틸리티와 통신, 정유, 금융업종이 많다. 유틸리티와 통신은 방어주에 속하기도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과 SK텔레콤, S-Oil 등이 대표적인 고배당주"라며 "단 현시점에서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고배당주를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주가가 많이 올랐던 만큼 저평가된 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도 좋다. 대신증권은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 중에서 가격 메리트가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양호하다면서 대표적인 종목으로 삼성카드와 락앤락, 대교, 강원랜드, 노루페인트, 현대상선, 한온시스템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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