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올해 3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놨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가 2배 가까이 뛰고, 금융상품 판매도 늘어난 덕분이다.
신한금융지주는 30일 신한금융투자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이 6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80% 늘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들어 증시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연속 400억원대 순이익을 낸 데 이어 3분기엔 이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다. 올해 2분기가 워낙 좋았던 탓에 3분기엔 다소 주춤한 다른 증권사들과는 달리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특히 IB 수수료가 전분기보다 80% 넘게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엔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 증권과 은행, 생명, 캐피탈, 카드 등 신한금융 계열사 전반으로 GIB(Group&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역량을 강화한 효과가 컸다.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으로 주가연계증권(ELW) 등 금융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운용 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부문 이익이 늘어난 것도 전체 이익을 끌어 올렸다.
수익성 지표도 나아졌다. 3분기 가중 누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높아졌고, 총자산이익률(ROA)도 0.8%로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