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2억원을 기록해 2분기 119억원보다 90% 줄었다고 공시했다. 다만 순이익이 4000만원에 그친 지난해 3분기보다는 늘었다.
SK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채권 보유 비중이 500%를 넘다보니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채권값은 하락하면서 투자 손실을 입었다.
SK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중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 상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회사채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채권금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운용 손실이 계속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채권금리(국고채 3년물 기준)가 앞으로 0.5%포인트 상승하면 증권업계의 채권 손실액이 7615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