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게 날아오른 한화자산운용이 숨 고르기했다. 지난해 순익을 크게 끌어올린 운용보수 요인 등이 사라지면서 실적도 평소 수준으로 되돌림 했다.
17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1분기 61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7%, 전분기 대비로는 57.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익이 급감한 데는 지난해 1분기와 4분기 모두 대규모 성과보수 등 일회성 요인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후 관련 요인이 희석된 영향이 컸다.
한화자산운용은 2016년과 지난해 투자 일임 펀드 성과보수와 한화생명 운용자금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일회성 요인이 없을 경우에는 60억~70억원대의 순익을 거둬왔다.
다만 펀드 수탁고 증가에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후퇴했다. 1분기 영업수익은 229억원으로 작년 263억원에서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도 151억원에서 88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화중국본토펀드와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 등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며 펀드수탁고는 늘었다. 한화자산운용의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은 89조4470억원으로 작년 12월 말(87조6691억원)과 작년 3월 말(86조6601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