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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국민연금 첫 세컨더리 펀드 위탁 운용

  • 2018.06.05(화) 16:13

스톤브릿지캐피탈과 2353억 규모 운용
PE 본부 신설 통한 IB 강화 후 잇단 결실

KB증권이 올해 처음 실시된 국민연금 국내 사모 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세컨더리 펀드 위탁운용사가 됐다. 지난해 사모투자(PE)부 신설을 통해 기업금융(IB)을 강화한 결과라는 평가다.

 

 

5일 KB증권은 국민연금이 2000억원, KB증권과 공동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353억원을 출자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컨더리 펀드는 PE 운용사, 창업투자조합, 신기술사업 투자조합 등 기존의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 기업 구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무엇보다 원활한 딜소싱이 펀드 운용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KB증권은 국내 채권 발행(DCM)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기업금융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딜소싱을 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지난해 투자형 IB로의 도약을 위해 성장투자본부 내 PE부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여 운용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한 펀드 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과 제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500억원 규모의 한국성장금융 기술금융 투자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올해 초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고, 이번에는 국민연금 세컨더리 펀드 위탁 운용사에 선정되는 등 부서 신설 1년 반 만에 약 3000억원 규모의 경영참여형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전병조 KB증권 사장은 "국민연금의 세컨더리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은 KB증권이 최초로 국민연금의 PEF 출자를 받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KB금융그룹의 기업투자금융(CIB)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향후 사모투자펀드(PEF) 분야에서도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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