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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KB증권 '일회성 비용'에 멈칫

  • 2018.04.20(금) 14:17

순익 1000억 하회…작년 대비 주춤
현대상선 실권주 손실+인건비 부담

KB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KB증권이 올해 1분기 주춤했다. 합병 첫해 순항을 이끌었던 지난해 우호적인 영업 여건이 1분기에도 이어졌지만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발목을 잡았다.

 

20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1분기 819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0.72%, 지난해 1분기 대비 24.74% 각각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4.73%와 8.93% 각각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다.

 

 

KB증권 실적이 줄어든 데는 올해 1분기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업황에도 불구,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여파가 컸다. KB증권은 지난해 1분기와 4분기 모두 1000억원을 웃도는 순익을 벌어들인 바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현대증권 유상증자 주관 이후 떠안게 된 실권주를 1분기 중 처분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현대상선 유상증자 실권주인 2328만918주의 주식을 1164억459만원에 현금취득했고 이 가운데 1498만9526주를 지난 2월 시간외 매매로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기타 비이자 이익에서 150억원 가량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인력이 크게 늘어나고 작년 호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이 1분기 중에 이뤄지며 판관비가 증가한 것도 부담이 됐다.

 

KB증권은 "증시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현대상선 실권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손실과 함께 차입비용이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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