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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운용, TDF 상반기 수익률 1위 비결은?

  • 2018.07.13(금) 15:50

TDF 출시 1주년…차별화 전략 통했다
2035 1년 수익률 4.69%·상반기 0.4%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시리즈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설정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올해 상반기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률을 내면서 수익률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 김성훈 신한BNPP운용 솔루션운용팀장. 사진=신한BNPP 제공

신한BNPP는 1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TDF 출시 1주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말 '신한BNPP마음편한TDF'시리즈 2025년~2045년 5개 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신한BNPP마음편한TDF2035' 펀드의 경우 1년 수익률 4.69%의 성과를 기록하며 업계 2위를,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0.4%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달러 강세에 대해 유연한 환율 전략을 적절히 적용해 국내 다른 TDF 대비 수익률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11일 기준 신한BNPP TDF 설정액은 303억원으로 전체 TDF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할 때 점유율이 미미한 상황이다.

신한BNPP는 출시 1주년을 계기로 우수한 성과를 앞세워 계열사 중심 판매에서 외부 채널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한 전략도 강조했다.

김성훈 신한BNPP운용 솔루션운용팀장은 "'신한BNPP마음편한TDF'는 한국화, 환 헤지, 투자처 다변화 등 타사와 구분되는 세 가지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다른 TDF는 해외 운용사에서 위탁 운용하거나 국내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반면, 신한BNPP의 경우 합작 모그룹인 프랑스 BNPP MAQS로부터 자문을 받아서 국내에서 직접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의 한국화 구조가 강점이다.

유연한 환 헤지 전략을 활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김 팀장은 "국내 대부분의 TDF가 100% 환 헤지를 추구하지만, 시점별로 유연한 환 헤지 전략을 사용해 더 뛰어난 위험 대비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 해외 운용사에 위탁 운용하는 TDF의 경우 투자 대상 하위 펀드를 해외 위탁운용사의 자사 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반면 '신한BNPP마음편한TDF'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펀드에 다양하게 투자해 수익 추구 방법을 다변화했다.

김 팀장은 "한국형 TDF에 있어 한국인의 위험성향을 적절하게 반영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간별 환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하고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해서 변동률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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