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운용이 3분기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전체 펀드 설정 증가에도 주식형 펀드 감소세가 이어지며 2분기에 이어 40억원대 순익에 머물렀다.
2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BNP운용은 올 3분기 48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2분기보다 4.9%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신한BNP운용은 지난해 197억원의 순익으로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3분기 누적 순익이 작년과 엇비슷하면서 올 4분기 성과에 따라 2년 연속 증가세가 가능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현재 전체 펀드 설정 잔액은 45조원으로 석달 동안 4조원 가량 늘어나긴 했지만 운용보수가 높은 주식형은 4조6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는 나란히 증가했다.
순익이 크게 늘지 못하면서 수익성 지표도 후퇴했다. 가중누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2%로 2분기보다 0.3% 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1.2% 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