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2분기 연결 순이익은 6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4%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50.2% 늘어났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065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 580억원 대비 83.6%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하나금융지주의 실적 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성과는 인수주선 수수료를 포함한 IB 부문 실적 덕분이다. 우선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지난해 IB 본부를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올해 7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충해 공격적으로 IB 사업에 나선 전략이 유효했다. 또 그룹 관계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이익을 끌어올렸다.
여전히 이익 비중이 높은 리테일 부문도 업황 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4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수료 이익이 늘었다. 펀드, 랩 등 상품 판매 호조로 자산관리(WM) 관련 수수료도 급증했다.
세일즈앤트레이드(S&T) 부문 역시 자기자본 확충과 시장 호황이 맞물리며 꾸준한 실적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