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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하나금융투자, 증시 부활에 '훨훨'

  • 2019.04.22(월) 14:01

1Q 연결 순이익 625억…전년比 49%↑
증시 회복세에 작년 증자 효과 톡톡

하나금융투자가 상쾌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들어 증시가 회복된데다 지난해 자본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덕분에 역대 최고에 버금가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6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 분기 대비 무려 6배 확대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1% 성장했다.

분기 순이익이 600억원 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2분기 646억원 이후로 3분기 만이다. 역대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2009년 1분기 777억원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하나금투는 통상 1분기 실적에서 법인세를 일괄 반영한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6% 확대된 854억원으로 법인세 지출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을 낸 셈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증시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사업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실적을 거뒀고, 작년 하반기 고꾸라졌던 실적이 정상 궤도 이상으로 오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증시가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장내·외 파생상품 투자 부문 실적이 상승했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 평가익과 인수자문 수수료 등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1조2000여억 규모 유상증자에 힘입어 기업금융(IB) 부문이 자기자본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적잖은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특정 부문 실적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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