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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 코스피 '출렁'

  • 2019.05.07(화) 16:34

무역분쟁 재부각되며 한 달 최저
기관 매도세에 업종 대부분 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마디에 증시가 출렁였다. 미중 무역 분쟁 타결에 먹구름이 끼면서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3포인트(0.88%) 내린 2176.9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일(2168.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8일 32.12포인트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흔들렸고 그 여파가 국내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주요국 증시도 출렁였다. 6일(현지 시간)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 하락한 3462.95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7일 종가 기준 2만1923.72를 기록, 1.51% 하락했다. 지난 6일 급락했던 홍콩항셍지수와 상해종합지수는 각각 0.47%, 0.59%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장은 기관이 주도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26억원, 2026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4790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장을 바닥으로 끌어 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주저앉았다. 디스플레이패널 업종이 4.01%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조선 2.94%, 해운 2.87%, IT서비스 2.49% 등이 빠졌다. 포장재와 문구류가 각각 2.72%, 2.35%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0.62% 고꾸라졌다. 현대차는 1.09%, LG 화학은 1.78% 떨어졌다. 포스코는 0.9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29% 조정받았다.

코스닥도 맥을 못 추기는 마찬가지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 하락한 753.45를 기록했다. 약 2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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