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분기 13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158억원보다는 13.9% 감소한 수준이지만, 100억원을 훌쩍 넘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로써 상반기 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업황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지난해 연간 순이익 363억원의 81%를 반기 만에 채웠다.
상반기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장내주식 시장결제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62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5% 급증했다.
지난해 말부터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시너지를 낸 영향도 컸다. 은행 출신의 김영규 사장이 취임하면서 IB 이익 비중은 40%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2016년부터 영위해 온 중기특화증권사가 자리를 잡아 크라우드펀딩에서 더 나아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주관에도 성공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