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7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4분기는 부진했지만 3분기까지 최대 분기 실적 행진을 이어온 덕분에 역대 최대 순익 행진이 변함없이 이어졌다.
2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575억원으로 전년(354억원) 대비 62.4% 증가했다. 2017년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큰 폭의 이익 증가 폭을 달성하면서 기록 경신을 지속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분기 158억원, 3분기 188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고 3분기 누적(488억원)으로 이미 전년 실적(363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대 행진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업황 영향을 받은 데다 IBK투자증권이 기업은행과 연계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시너지를 낸 영향도 컸다. 은행 출신의 김영규 사장이 취임하면서 IB 이익 비중은 40%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하반기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증권사가 3분기 실적부터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3분기에도 IB 이익 비중이 급증한 영향으로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4분기에는 주식시장 업황 부진을 비껴가진 못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대금이 줄면서 수수료 이익이 급감했고,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각종 비용이 반영되며 전 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3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4분기에는 주식시장 업황 부진을 비껴가진 못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대금이 줄면서 수수료 이익이 급감했고,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각종 비용이 반영되며 전 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3억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