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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상장리츠]下 투자 매력은? 유의점은?

  • 2018.09.26(수) 06:00

소액으로 부동산 사고팔고 배당도
선택의 폭 아직 좁고 성과도 제각각

상장 리츠에 대한 논란에도 투자 수단으로서의 장점은 계속 부각하고 있다. 최근 KB증권은 투자자산으로서 리츠의 포트폴리오 편입 고려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선택의 폭이 제한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최근 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에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 눈길

 

리츠 투자는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면서 발생하는 부담과 비용을 줄이면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증시에 상장되는 공모 리츠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담 없이 사고팔 수 있고 가격이 오르면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상장 리츠의 경우 성장 초입기인만큼 할인 폭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 등을 기반으로 배당도 챙길 수 있다. 리츠의 경우 결산 시마다 주주들에게 통상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또한 배당 재원이 부동산 임대료인 만큼 비용 구조가 단순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 수익률은 개발 중인 임대주택 리츠를 제외할 경우 평균 7.6%에 달했다. 증시에 상장돼 있는 이리츠코크랩과 신한알파리츠와 올해와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4~7%대로 코스피나 코스닥보다 훨씬 높다.

 

KB증권은 포트폴리오 편입 시 위험은 낮추고 수익은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리츠의 경우 대형주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높은 배당수익률이 이를 상쇄해준다. 따라서 자산배분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 상장 리츠 10개도 안돼

 

물론 지금까지 상장 리츠는 6개에 불과해 선택의 폭이 낮은 것은 단점으로 지목된다. 최근 들어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 규모도 크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부동산 투자의 경우 실물시장에 직접 투자해온 이들이 많아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가 크게 주목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신한알파리츠가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이리츠코크렙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고 수년 새 주가가 크게 빠진 상장 리츠들도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아닌 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미국은 이미 금리를 올리고 있고 한국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고배당주에 속하는 리츠에는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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