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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KTB PE 투자 회수에 '미소'

  • 2018.10.17(수) 11:29

KTB PE, 전진중공업 매각 3배 차익
KTB증권도 사모투자사 지분 보유해

KTB투자증권 자회사인 KTB 프라이빗에쿼티(KTB PE)가 전진중공업 매각으로 3배에 가까운 차익을 거두면서 KTB투자증권도 미소를 짓고 있다. KTB PE의 사모투자회사 지분을 보유하며 청산 시 차익이 기대되는데다 2013년 PE 사업부 분사 이후 꾸준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점고 고무적이란 평가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16일) KTB PE는 9년 전 사모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전진중공업 지분 전량을 2542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진중공업은 콘크리트 펌프카와 특장차를 만드는 기업으로 KTB PE가 업무집행사원으로 있는 케이티비이천칠(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가 82.5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KTB PE는 2007년 조성한 KTB 2007 사모투자회사를 통해 2009년 전진중공업 지분을 920억원에 인수했고 이번에 2542억원에 매각하며 근 3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개인 주주를 포함한 전체 매각 금액은 2616억원이다.

 

이번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사모투자펀드는 투자 회수와 함께 청산이 가능해졌고, KTB PE의 모회사인 KTB투자증권도 일부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KTB투자증권은 2007년부터 KTB 2007사모투자전문회사 지분을 9.78% 보유하고 있다.

 

당시 취득가격은 50억원이었지만 장부가격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87억7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전진중공업 투자 회수 이후 KTB 2007 사모투자펀드 청산 시 지분율만큼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B투자증권이 2012년 PE 사업본부를 KTB PE로 분사한 후 빅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증권사들 사이에서는 PE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수년전부터 PEF 운용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PEF 운용 전문회사 설립이 잇따랐다.

 

KTB투자증권은 2012년 PE 사업본부 분사 과정에서 기존의 KTB엔터테인먼트 자회사를 케이티비프라이빗에쿼티로 변경하고 주요 업종도 문화콘텐츠 제조에서 PE투자로 바꾼 바 있다.

 

KTB PE는 이번 전진중공업 매각에 앞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그룹에 매각했고 지난해에는 LG실트론 지분 19.6%를 SK에 파는 등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014년 인수했던 동부익스프레스를 동원산업에 매각해 1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KTB PE의 실적은 PE 사업 특성 상 매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2014년 적자를 이어온 후 2015~2016년에는 각각 30억원대의 순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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