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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은 극과 극…"신뢰 훼손 우려"

  • 2018.11.07(수) 17:28

바이오 2차전지 외 IPO 흥행 힘든 상황
"양극화 심화땐 정당한 기업 평가 어려워"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바이오 2차전지 업종 기업이 잇따라 IPO 흥행 성적표를 거두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의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면 공정한 기업 가치 평가가 어려워질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 베트남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올 들어 상장 계획을 철회한 건 SK루브리컨츠 아시아신탁 프라코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드림텍에 이어 일곱 번째다.

CJ CGV베트남홀딩스가 6일 공시를 통해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고 밝힌 만큼 증시가 가라앉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상당하다고 해석된다.

하지만 상장을 자진 철회한 기업들과는 달리 비슷한 시기 성공적으로 상장한 기업들도 있어 흥행 실패를 시장 탓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전기차 바이오 기업들이 IPO 시장에서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영역을 제외하고는 IPO 시장에서 흥행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바이오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공모 성적은 화려하다. 2차전지 설비제조기업 대보마그네틱은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995.4:1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상장한 세포치료제 제조기업 바이오솔루션도 174.79:1 경쟁률을 내 밴드 상단가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문제는 연말 IPO 시장에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이 몰린 가운데 이같은 특정 산업 쏠림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49개. 예비심사 청구 이후 심사 결과를 받기까지 70여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거의 매일 한 곳씩 상장을 시도하게 된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 악재들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모 일정을 시작한 기업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는 상황에서는 공정한 기업 가치 평가가 이뤄질 확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장 철회를 결정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IPO에 자신이 있었지만 결국 바이오 2차산업 영역이 아니면 다 똑같이 안풀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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