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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작업 막바지

  • 2018.12.17(월) 16:14

400억 증자 연내완료…사업확대 계획
신임사장 내정…28일 임시주총서 선임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낙점된 한국증권금융의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증권금융은 연내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대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예정으로 내부 출신의 대표이사도 내정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 13일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 800만주를 증권금융이 전량 인수한다. 신주납입일은 28일이다.

증권금융은 현재 펀드온라인코리아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로 증권금융은 지분율을 53%까지 끌어올려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증권금융은 같은 날 신재영 전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신 전 부사장은 옛 미래에셋대우인 대우증권에서 영업추진부장, 리테일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말부터 2017년 말까지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부사장으로 마케팅과 신사업기획 등을 담당했다.

신재영 신임 사장 내정자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증권금융 인사로는 박영녹 한국증권금융 경영지원 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박용신 자비스자산운용 대표가 사외이사로,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위원을 지낸 최영찬 씨가 감사로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2013년 9월 증권금융과 예탁결제원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40곳과 펀드평가사 4곳이 공동 출자해 자본금 218억원으로 설립됐다. 온라인 펀드 판매 웹사이트 펀드슈퍼마켓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설립 후 낮은 인지도와 온라인 펀드 경쟁심화로 인해 적자를 거듭하면서 2014년 말 89억원이었던 결손금이 지난해 말 308억원까지 불어났고 자본잠식률은 2014년 말 40.7%에서 매년 확대돼 지난 6월 말 80%에 육박했다.

결국 대주주 변경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섰고 지난 7월 증권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금융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완료되며 유상증자 요건이 갖춰줬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규모가 기존 자본금 규모를 웃도는 만큼 단순 재무구조 개선을 노린 게 아니라 향후 사업 확대까지 고려한 것"이라며 "신임 대표이사 사장 부임 후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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