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지난해 4338억원의 연결 순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3552억원 대비 22.1% 증가해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4분기 순익이 1142억원으로 분기로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넘기며 업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금융투자업의 성장성 지표인 순영업수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1조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타 증권회사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3~4분기 실적이 꼬꾸라졌지만 메리츠는 투자은행(IB),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으로 수익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초대형 IB 간 경쟁이 심화됐지만 IB 부문에서 해외투자 증가와 함께 구조화 금융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양질의 성장을 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각 영업 분야마다 저력을 발휘해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모험자본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며 앞선 위험관리로 회사의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