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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베트남 진출…HFT증권 인수

  • 2019.04.29(월) 09:47

국내 증권사 중 6번째 베트남 현지법인
신성장 동력 확보…그룹 시너지도 기대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증권회사를 포함한 금융회사의 신남방 국가 진출 트렌드와 맞물린 행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HFT증권 지분 인수와 관련한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HFT증권의 자본금은 총 50억원 규모로 이번 한화투자증권의 인수 지분율은 90.05%다.

HFT증권은 2003년 설립된 하노이 소재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HFT증권을 인수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이미 베트남 현지법인이 있어 6번째 베트남 법인 설립 증권사가 됐다.

중소형사 중에선 처음 현지에 진출하는 사례로, 공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경제성장에 따른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대형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온라인 전문 증권회사로 특화하기로 했다.

한화 그룹 차원에서 금융 계열사가 이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10여년 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지 생명 보험 업계 8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18일 호치민에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설치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한화투자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여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베트남 내 업계 최상위권 온라인 디지털 전문 증권사로 성장시켜 동남아 시장에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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