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600억원 규모의 일본 부동산 펀드를 출시한다. 2017년 일본 부동산 펀드 2개를 연이어 출시한 데 이어 3번째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도쿄 한조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설정규모는 약 56억 5000만엔(한화 약 619억원)이다.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펀드'는 정치·문화·상업의 중심지인 한조몬 지역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 빌딩에 100% 지분 투자한다. 지하철 한조몬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으며 반경 1km 내외에 일본 최고재판소, 국회의사당, 대사관, 정부청사 및 일본국립극장 등이 위치해 있다.
2029년 5월 말까지 위워크 재팬이 임차인 유치와 건물 관리를 책임지는 마스터리스 계약을 해 오피스 임대를 통한 안정적인 고배당 수익이 가능하다. 위워크 재팬은 일본 내 22개 지점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1위 공유 오피스 서비스 기업이다.
환 리스크 관리도 강화했다. 투자원금의 100% 및 배당금의 80% 수준으로 환 헤지해 환율변동에 따른 원리금 손실 위험을 낮춰 펀드 안정성도 강화했다.
이번 펀드는 5년 동안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오는 7일까지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에서 판매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한동우 한국투자신탁운용 아시아비즈니스부문 상무는 "최근 일본 도쿄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1% 수준으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라며 "위워크 재팬과의 장기 임대차 계약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하고, 한조몬 핵심입지에 위치하고 있어 자본차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17년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파생형)'과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을 출시하고 각각 약 660억원, 270억원을 모집해 운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