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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오너가 3세, 한투증권 신입사원 연수

  • 2019.07.29(월) 17:12

김남구 부회장 장남, 해외대 공채 합격
내달 부서 배치, 부친과 다른 방식 눈길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의 아들이자 동원그룹 오너가 3세인 김동윤(26) 씨가 한국투자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2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해외대 공개채용 전형에 합격해 연수를 받고 있으며 내달 중순경에 부서 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연수 중이며 직무교육(OJT)을 거쳐 내달 부서 배치를 받을 예정이나 어느 부서로 갈지 결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4월 진행한 해외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는 영국 워릭대를 졸업후 국내에서 군복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한국투자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부친인 김남구 부회장이 '밑바닥부터 경험해야 한다'는 동원그룹 가풍에 따라 대학 졸업 후 6개월간 북태평양 명태잡이 어선을 탄 것과 비교된다.

이와 관련해 한투증권 관계자는 "창업주(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의중으로 안다"라며 "자식과 손자에 대한 경영 수업 방식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주인 김 회장은 이미 지난 2002년 동원산업과 동원금융을 계열 분리해 금융 부문은 장남(김남구)에게, 제조 부문은 차남(김남정)에게 맡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05년 동원금융이 한국투자증권과 합병한 후 그룹과 독자적 노선을 걷고 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의 최대주주(20.23%)다. 김 부회장을 정점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김 부회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나 이들은 아직 어느 계열사에 대한 지분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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