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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最大 배당’…김남구 부회장에 113억 안긴다

  • 2016.03.11(금) 10:45

결산 총배당금 587억…2003년 지주회사 출범후 최대
주력사 한국투자증권 8년만의 최대 경영성과 主배경

국내 유일의 증권계 지주회사 한국금융지주의 오너 김남구(53) 부회장이 배당금으로 113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주력사 한국투자증권의 8년만의 최대 경영성과를 주된 배경으로 한국금융지주가 지주사 출범 이후 주주들에게 사상 최대의 배당금을 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11일 한국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2015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0원(이하 보통주 기준, 우선주 1061.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배당 대상 주식은 발행주식 중 자사주 5.4%를 제외한 5573만주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주주들에게 돌아갈 총배당금은 587억원이다. 이는 2014년 결산 총배당금 412억원(주당 700원)에 비해 42.5%(175억원) 확대된 금액이다. 특히 2003년 1월 동원산업으로부터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종전 2005년 4월~2006년 3월 585억원) 규모다.

한국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은 현재 20.0%(1127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배당으로 인해 김남구 부회장에게도 이전과 비교해 가장 많은 113억원의 배당금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79억원)과 비교하면 34억원이 불어났다.

한국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배당은 무엇보다 총자산의 76%를 차지하는 주력 중의 주력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해 상반기 ‘호황’을 맞아 벌이가 워낙 좋아, 2015년 순이익(연결 기준)으로 2848억원을 벌어들였다. 2014년에 비해 25.9% 증가했고, 2007년(3077억원) 이후 8년만에 최대치다.

이로인해 한국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또한 2014년(2392억원)에 비해 35.6%가 확대된 324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의 2005년도 결산 배당금은 작년 순익의 18.1%에 해당한다.
 
10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올해에 유입되는 2015년도 결산 배당금은 200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지난해 순익의 70.3%로 2014년(1601억원) 보다 25%(400억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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