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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식은 모친인 고(故) 조덕희씨가 2012년 2월 증여해준 주식이다. 당시 모친은 총 22만주를 증여했는데, 김은자씨는 그 해 8월 9만539주를 증여세로 물납하고 줄곧 보유해왔다.
증여 당시만 해도 4만원 초반대였던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올들어서도 한동안 4만~5만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렸으나 3월 중순 이후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7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결과적으로 한국금융지주의 주가가 급등하자 김은자씨가 증여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한 셈이다.
잔여 주식 11만8800주(지분율 0.2%)의 가치도 상당하다. 한국금융지주 현 주가 7만200원(27일 종가) 대비 83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 모친으로부터 증여받은 주식 가치가 91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김남구 부회장의 둘째 여동생 김은지(47)씨는 일찌감치 차익실현을 했다. 김은지씨도 2010년 7월과 2012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11만8230주를 증여받았는데, 이 중 증여세로 물납(4만2070주)하고 남은 7만6160주를 2013년 7월에 전량 처분, 31억원을 손에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