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배당금총액은 2011년도(당시 3월결산 2011년 4월~2012년 3월)와 동일한 것으로 한국금융지주가 3년만에 예년의 배당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을 볼 수 있다. 배당성향만 놓고 보면 2014년 순이익(개별 기준 397억원) 보다도 많은 103.9%로, 2003년 5월 한국금융지주(당시 동원금융지주, 2005년 3월 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 합병으로 현 사명으로 변경)가 설립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전 최고치 39.4%와 비교하더라도 거의 3배에 가깝다.
한국금융지주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호전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채권 평가이익과 기업금융(IB) 수수료 등에 힘입어 영업수익이 2013년보다 32.7% 성장한 3조5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92억원, 2262억원에 달해 221.6%, 18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또한 올해에 100%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 지난해에 비해 275%(1000억원) 불어난 1601억원의 배당금을 풀었다.
한국금융지주그룹 오너이자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도 작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두둑한 배당수익을 챙기게 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 지분 20.2%(보통주 기준), 주식수로는 1127만1636주를 보유중으로, 이번 한국금융지주의 결산배당으로 79억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23억원)과 비교하면 56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