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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김남구 배당금 80억 ‘잭팟’…이유 뜯어보니

  • 2015.03.17(화) 11:19

지난해 결산배당 주당 700원 총 412억
지분 20%…배당금 작년보다 56억 늘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력사 주주들에게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400억원을 넘게 푼다. 핵심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한국금융지주가 작년에 벌어들인 순이익 보다도 많다. 오너 김남구(52) 부회장으로서도 작년의 3배를 훨씬 넘는 80억원에 가까운 ‘잭팟’을 터트리게 됐다.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17일 한국금융지주에 따르면 2014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700원(이하 보통주 기준, 종류주 761.5원) 총 412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1.4% 수준이다. 이런 배당 규모는 각각 200원, 120억원이던 2013년에 비해 주당배당금은 2.5배, 총배당금은 292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배당금총액은 2011년도(당시 3월결산 2011년 4월~2012년 3월)와 동일한 것으로 한국금융지주가 3년만에 예년의 배당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을 볼 수 있다. 배당성향만 놓고 보면 2014년 순이익(개별 기준 397억원) 보다도 많은 103.9%로, 2003년 5월 한국금융지주(당시 동원금융지주, 2005년 3월 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 합병으로 현 사명으로 변경)가 설립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전 최고치 39.4%와 비교하더라도 거의 3배에 가깝다.

한국금융지주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호전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채권 평가이익과 기업금융(IB) 수수료 등에 힘입어 영업수익이 2013년보다 32.7% 성장한 3조5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92억원, 2262억원에 달해 221.6%, 18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또한 올해에 100%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 지난해에 비해 275%(1000억원) 불어난 1601억원의 배당금을 풀었다.
 
한국금융지주그룹 오너이자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도 작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두둑한 배당수익을 챙기게 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 지분 20.2%(보통주 기준), 주식수로는 1127만1636주를 보유중으로, 이번 한국금융지주의 결산배당으로 79억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23억원)과 비교하면 56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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