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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체질 변화…수수료수익 비중 'IB=위탁' 

  • 2019.09.10(화) 06:00

2분기 증권 56개사 영업실적 분석 결과
IB수수료·수탁수수료 비중 36.1% 동일

증권회사 수익이 브로커리지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 구조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와 기업금융(IB)수수료 비중이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증권회사 56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수수료수익은 2조47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5% 늘었다.

수수료수익 중 IB부문수수료 비중은 36.1%로, 처음으로 수탁수수료 비중 36.1%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만 하더라도 수탁수수료가 수수료 이익 중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지만, IB수수료의 꾸준한 증가세로 비중이 점차 줄어 30%대까지 내려왔다.

반면 IB수수료는 지난해 1분기 21.9%로 간신히 20%대에 올라섰지만 불과 1년여 만에 36.1%까지 늘면서 증권사 이익 기여도를 끌어올렸다. 이외에 자산관리(WM)부문 수수료와 기타수수료는 2분기 기준 각각 12.0%, 15.8% 비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외에도 자기매매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증권회사 자기매매 손익은 1조7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8% 급증했다.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주식 관련 손실이 256억원에 달했고,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평가 손실도 1조249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평가 이익이 늘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무려 2조3521억원으로 주식과 파생상품 손실을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전반적으로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본 여력이 늘어나면서 IB 업무와 자기매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2분기 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58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56조9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개별 기업으로 보더라도 자기자본이 많은 대형사들의 질주가 눈에 띄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이 2000억원 내외의 분기 순익을 냈고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등이 1000억원대 순익을 달성했다.

금감원은 "2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IB부문 및 자산관리부문의 수수료 비중이 증가하는 등 수익은 다각화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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