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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급 IPO 몰려온다…시작은 '지누스'

  • 2019.09.11(수) 14:39

침대용품 제조업체 지누스 상장심사 통과
대형 공모청약 통해 IPO 유동성 회복 관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어급 종목들이 잇딴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장외주식시장(K-OTC, 옛 프리보드)에서 최상위 몸값을 자랑하던 지누스가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에 돌입한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에너지솔루션, 롯데리츠 등도 코스피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들의 데뷔로 한동안 침체했던 IPO 시장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 대어급 IPO 잇따른 출현…시작은 '지누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0일 지누스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누스는 1989년 코스피에 상장한 후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자본잠식에 빠져 2005년 상장폐지됐다. 작년에 재상장을 준비했지만 수익성 저하로 상장 계획을 한 차례 접은 바 있다.

지누스는 1979년 3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약 30여 년 간 캠핑용품 제조에 주력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갔다. 하지만 상장폐지를 계기로 사업 재검토에 돌입해 침대 매트리스와 배게, 프레임 제조 등으로 주력 사업을 변경해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39.1% 줄었다. 지난해 매출의 97%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아마존 글로벌 확대 전략 영향이 상당했다. 현재 중국 호주 유럽 등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단일 최대주주는 지분 43.68%를 갖고 있는 이윤재 회장이다. 이 회장의 자녀 이다니 씨(4.55%)와 배우자 이소정 씨(0.83%)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50.41%로 확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는 4280명으로 보유 지분율은 38.41%였다.

현재 지누스는 K-OTC 시장에 등록돼 있다. 11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9984억원. 포스코건설과 현대아산을 제외하면 K-OTC에서 가장 큰 시총 규모다. 현재 지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 오른 7만9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가 끝나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공모절차가 시작된다. 11월 초 즈음 코스닥 상장이 이뤄질 전망으로 절차에 하자가 없다면 올해 4번째 코스피 신규 상장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선한다.

대어급 종목 상장으로 IPO 시장 숨통 트일까

증권가는 지누스 상장을 계기로 IPO 시장에 숨통을 트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30분 기준 올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37개 종목(스팩 제외) 중 29개 주가가 시초가 아래 형성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덕산테코피아의 경우 현재 주가가 19550원으로, 시초가 17만1000원에서 무려 88.6%가 빠지면서 기록적인 낙폭을 보이고 있는 상황.

증권가에서는 대어급 종목 공모청약을 통해 유동성을 회복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코스피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온 대어급 기업은 3곳 정도다.

한화그룹에서 방위산업에 주력하는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장부가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모가가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태양광 셀 모듈 제조업체 현대에너지솔루션도 하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그룹 내 유통 계열사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하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는 내달 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이달 2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KCC의 건자재 부문 중 유리 및 바닥재 사업 부문 등을 인적분할해 내년 1월 신규 설립되는 KCG는 내년 코스피 등판이 예상된다. KCG는 지난 10일 거래소 분할재상장예비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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