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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경, 하나금융투자 압수수색…출범 후 첫 수사

  • 2019.09.18(수) 15:10

출범 후 두달 만에 첫 사건 배정
리서치센터 연구원 선행매매 혐의

지난 7월 출범한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선행매매 혐의를 포착하고 첫 수사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특사경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를 압수 수색했다. 수색 영장에는 리서치센터 연구원 1인의 선행매매 혐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부터 시작된 현장 조사는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해당 연구원을 포함해 매매 정보와 관련 가능성이 있는 연구원 8~10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에 있다.

선행매매는 금융투자업 관계자가 사전 입수한 정보를 이용해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기 전에 미리 주식을 사고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행위로 자본시장법상 불법이다.

증권회사 직원은 타사 거래가 불가능하고 소속 회사 계좌만 쓰게 되어 있는데, 하나금융투자 내부에서 감지된 불법적 거래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차명계좌로 선행매매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이 특사경의 첫번째 사건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특사경은 시세조종을 비롯한 주가조작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수사하는 조직으로, 혐의 인지 즉시 증거확보와 통신기록 조회,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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