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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 지주사 전환, 사업 다각화 발판

  • 2019.11.29(금) 11:12

해외사업 이끄는 박현주 회장 금융수출 결실
인도 증권거래위로부터 라이선스 인가 받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3년 전 인도에 세운 현지법인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올해 초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최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서 종합자산운용 비즈니스에 대한 라이선스를 인가 받았다.

그동안 인도법인은 현지법상 자산운용사의 업무 범위가 펀드운용 및 자문으로 제한되어 다른 사업에 진출하려면 별도 법인을 설립해야 했다.

앞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지주회사를 통해 부동산 및 우량기업 대상 대출을 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매니지먼트 등 기존의 단순 펀드운용을 넘어 비즈니스 확장성이 높아지게 됐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올해 3월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향후 글로벌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인도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2006년 11월 설립된 인도법인은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에 반해, 미래에셋은 인도시장의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간 투자를 지속했다.

인도법인은 10월말까지 올해 인도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액의 21%를 차치, 10월 한달에는 25% 이상을 차지하는 등 운용자산이 급격히 늘어나며 전체 운용자산은 7조원(약 7조796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만 2조5000억원 넘게 자금이 들어와 2017년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013년부터 연평균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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