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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리그테이블]미래에셋 더 완벽한 '1위 굳히기'

  • 2020.03.16(월) 17:17

순익 전년대비 두배 이상 늘어, 14년째 1위
삼성·KB·한투 상위권 유지…대부분 변동없어

자산운용 업계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에도 이름값을 하며 순이익 1등 자리를 지켰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두배 가량 급증한 1400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14년째' 1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에는 실적이 눈에 띄게 주춤하며 간발의 격차로 2위 삼성자산운용을 간신히 앞섰다면 2019년에는 1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적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작년말 기준 운용자산 20조원 이상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나란히 개선된 가운데 '탑 11위'의 순위 바뀜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화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순위가 다소 밀렸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운용자산 20조원 이상인 11개 자산운용사의 별도 순이익은 3845억원으로 전년 2898억원보다 약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무려 10년 이상 '순이익 1등' 자리를 이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독보적인 성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순이익은 1384억원으로 전년 648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이로써 2016년부터 2년째 유지했던 1000억원 이상 순이익 고지를 모처럼 되찾으면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이자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의 한해 재무 성적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실적도 크게 출렁인다.

2018년 실적이 눈에 띄게 빠졌던 것은 본업인 자산운용업과 상관없이 지분법손익 효과가 컸기 때문이었다. 여기에다 해외 법인의 성과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에 부담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 운용 및 일임 관련 수수료 수익은 최근 몇년간 대동소이한 수준이나 지분법 손익 효과와 계열사 실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538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473억원)보다 6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전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 실적은 역대 최대 순이익인 2016년 54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성장세로 보자면 2017년부터 2년 연속 상승세다.

KB자산운용은 500억원에 가까운 455억원의 순이익으로 삼성자산운용을 바짝 따라붙으며 3위를 기록했다. 단기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늘어난 가운데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공을 들여온 대체투자 부문이 선전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BNP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 주요 업체들이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나란히 실적 개선을 이뤘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몇년째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해 역성장하면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한화자산운용은 작년 4분기 막판 뒷심 부족으로 순익이 급감하면서 연간 실적도 주춤했다. 연간으로는 2017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순위는 전년 5위에서 3계단 미끌어진 8위에 그쳤다.

하나USB자산운용도 근소하게 순이익이 빠지면서 순위가 전년 9위에서 한계단 떨어진 10위에 머물렀다.

작년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36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전년말 1018조7000억원 보다 117조8000억원(11.6%)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고객이 투자한 돈인 펀드 수탁고는 649조6000억원이며, 증권사 등으로 구성된 금융투자업자가 맡긴 계약고는 486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8조6000억원(17.9%), 19조2000억원(4.1%) 증가했다.

운용자산 가운데 사모펀드 규모는 412조원으로 전년(333조원) 대비 79조원 가량 뛰었다. 공모펀드 규모는 237조원으로 전년(217조원)보다 19조원 가량 증가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원으로 19조원 늘었다.

주요 자산운용사의 재무실적이 나란히 개선됐으며 회사 수와 종사자 수도 확대됐다. 작년말 기준 자산운용사 수는 292개사로 전년 243개사보다 49개사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9546명으로 전년말(8223명)보다 1323명 증가했다.

다만 292개사 가운데 흑자는 191개사이며 나머지 10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전년대비 5.3%포인트 떨어진 34.6%에 그쳤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17사 가운데 88사(40.6%)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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