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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에도 '날아가는 배당주'…어디에 투자할까

  • 2021.04.29(목) 11:20

올해 코스피고배당50지수 30% 올라
6월 지수변경일…신규 편입종목 주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 확산으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증권가에선 배당주 수익을 위해 'KOSPI고배당50지수'와 해당 지수의 신규 편입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박스피에도 '코스피 고배당지수'는 날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SPI고배당50지수는 지난 28일 장중 4170.61포인트를 기록하며 지수 도입 이후 최고점을 찍고 4120.84포인트로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3265.71포인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6.18%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000~3200포인트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8.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KOSPI고배당50지수는 코스피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개별 종목의 배당수익률 비중으로 가중하는 방식의 지수다. 구성 종목은 최근 3사업연도 동안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고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지수에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포스코, 현대차, 기아, 효성, KT&G, SK텔레콤 등이 편입돼 있다. 

◇6월 지수 정기변경시 편입 종목에 주목

증권업계는 오는 6월 KOSPI고배당50지수의 정기변경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변경 시점에 새로 편입되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분석 결과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KOSPI고배당50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의 수익률은 배당주 지수를 웃돌고, 편출 종목은 밑도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한화투자증권 제공

지난해 신규 편입된 종목은 KB금융, 메리츠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한국자산신탁, 신영증권, 태림포장, DB금융투자, 제이에스코퍼레이션, AJ네트웍스 등 9개다. 이들 편입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KOSPI고배당50지수 상승률을 훨씬 상회했다. 반면 편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업 배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코로나발 경기 악화 우려에 배당 제한 조치를 취했던 나라들이 해제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민감주와 같은 전통적인 고배당 산업들은 경기 회복에 따라 배당성향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지수보다 더 좋은 배당주를 찾기 위한 방법은 배당주 지수의 정기변경일에 신규 편입 종목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배당주 종목을 압축해 투자하면 곧 초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 달여 뒤 올해 정기변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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