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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돛 단' KB운용, 이현승 대표 취임 후 2배 성장

  • 2021.05.17(월) 11:05

글로벌인프라펀드 수탁고 1조 돌파
누적 투자 2조…전체 운용규모 3.2조

KB자산운용이 호주AMP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운용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 수탁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대체투자 전문가 이현승 대표가 이끄는 대체투자 부문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7일 KB운용에 따르면 2021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전력과 유틸리티,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및 광섬유 네트워크 등 인프라시스템에 투자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의 누적 투자금액은 2조원에 달한다. 이 중 상환금액을 제외한 수탁고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KB운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노령화와 공공부문 재정적자 증가로 인프라 펀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016년 호주의 대표운용사인 AMP캐피탈과 업무제휴 협약(MOU)을 맺은 뒤 OECD 시장 개척에 나섰다.

AMP캐피탈은 블랙록, EIG에 이어 글로벌 3대 인프라 대출펀드 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13조원에 이른다. 

KB운용은 글로벌인프라펀드 외에도 작년부터 미국 인프라펀드 2200억원, 유럽 인프라펀드 2200억원, 캐나다 발전소 선순위 대출펀드에 450억원을 투자했다. 또 자체 블라인드펀드 내 호주 민관협력사업(PPP)과 영국 광통신 등에 선순위 대출 9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처를 다변화한 결과 2017년 8300억원 수준이던 해외 인프라펀드 운용 규모는 2019년 2조6000억원을 넘어섰고 현재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주요 대체자산 관련 펀드의 수탁고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과 미국 오피스빌딩, 여의도파이낸스타워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는 3조7000억원, 신규 기업 등에 투자하는 대출형 사모펀드는 1조8000억원 규모의 수탁고를 쌓았다.

특히 이현승 대표 취임 이후 대체투자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취임 당시 8조원이었던 운용 규모는 4년 만에 16조원으로 두 배가량 불어났다.

KB운용은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형윤 KB운용 인프라운용본부장은 "하반기에는 AMP캐피탈 외에도 호주와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운용사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펀드, 인프라 관련 후순위 대출 및 지분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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