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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돌풍' KB운용, 이번엔 상품라인업 확 늘린다

  • 2021.05.24(월) 11:35

국고30년 채권 투자 ETF 등 3종 상장
비메모리 액티브 ETF 등도 추가 상장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펼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B자산운용이 이번에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ETF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서면서 또 한 번의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운용은 오는 26일 채권 ETF 3종을 신규 상장하고 다음 달 초 비메모리 관련 액티브 ETF와 콘택트 관련 ETF를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국내 전체 채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KBSTAR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와 단기채권시장에 투자하는 'KBSTAR KIS단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 RP를 활용해 국고채 30년채권에 130% 수준으로 투자하는 'KBSTAR KIS 국고채 30년 Enhanced ETF'다. 

KBSTAR KIS 국고채 30년 Enhanced ETF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되는 국고30년 채권 집중 투자 상품으로 국내 채권 중 만기가 가장 길다. 국고채 30년물 최근 발행 종목에 투자하면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해 국고30년 채권을 30% 수준으로 추가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국고채 30년물은 보험사가 향후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장기 부채에 대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야 하는 채권이다. 해당 ETF 투자시 동일한 투자금으로 국고30년 채권에 130% 투자하는 효과가 발생해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채권 ETF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2009년 11조원에 불과했던 관련 자산이 2020년 1320조원으로 120배 성장했다. 국내 채권 ETF 시장도 급성장세다. 올 들어 순자산이 전년 대비 20%(1조3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KB운용은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채권 ETF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ETF 3종을 추가 상장하면 전체 채권 ETF 60개 가운데 20개를 홀로 운용하게 된다. 

금정섭 KB운용 ETF전략실장은 "보험사가 동일한 투자금을 국고30년 채권과 KBSTAR KIS 국고채 30년 Enhanced ETF에 투자하면 지급여력비율(RBC) 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만큼 투자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도 채권 만기 수익률이 2.8%에 달해 개인 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장기 보유 시 은행 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상장하는 비메모리 ETF는 주식형 액티브 ETF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74%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관련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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