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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실적만 놓고 보면 이미 '탈코로나'

  • 2021.05.20(목) 15:39

661개사 1분기 영업익 131%, 순익 361% 급증

올해 1분기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크게 좋아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31%, 361%나 늘면서 전체적인 실적만 놓고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분기 순이익 작년보다 361% 늘어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코스피 상장사 768사 중 593사의 영업이익은 44조3983억원, 순이익은 49조10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31.73%, 361.04% 늘어났다. 매출은 9.08% 증가한 538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선 폭이 각각 175.44%, 627.76%으로 더 커진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 증가율은 7.93%로 더 떨어졌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코스피 상장사 661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91사, 82.80%로 작년 1분기 411사 대비 80사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적자기업은 80사 줄어든 102사다. 1분기 흑자 전환한 기업은 105사,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25사다.

업종별로 보면 15개 업종의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의료정밀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37.68%로 가장 컸으며, 이어 전기전자 21.53%, 기계 12.70%, 철강금속 12.15%, 유통업 10.59%, 비금속광물 8.89%, 섬유의복 8.13%, 운수장비 7.77%, 음식료업 5.93%, 화학 5.79% 등이 5%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2.20%)와 운수창고업(-2.17%) 등 2개 업종에선 매출이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9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3773.53%에 달했다. 이어 철강금속 308.52%, 운수장비 97.20%, 유통업 86.40%, 통신업 62.03%, 전기전자 57.30%, 건설업 14.71% , 전기가스업 10.80% 등도 순이익이 늘었다. 

의료정밀(-62.07%), 음식료품(-14.15%), 의약품(-11.36%) 등 3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증시 활황에 증권업 영업이익·순이익 급증

증권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급증도 눈에 띈다. 

금융업 42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조6766억원, 10조4165억원으로 각각 89.25%, 95.01% 증가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이 461.43%에 달하면서 보험(139.41%)을 크게 앞질렀다. 순이익 증가율도 증권이 467.06%로 보험(156.58%)보다 높았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 따라 주식 거래 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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