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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분기 실적 '활짝'…이번 주인공은 비IT업종

  • 2021.05.20(목) 15:58

1분기 순이익 284% 급증
비IT 업종이 개선세 주도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엔 비IT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121개사 중 비교 가능한 1011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연결 기준 순이익은 3조59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1조600억원보다 약  2조5300억원, 239%나 늘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1조8000억원 대비 약 1조7700억원, 98% 증가했다. 매출은 53조2700억원으로 12%가량 불었다.

올 1분기엔 특히 비IT 업종의 기여도가 높았다. IT 영역에 속하지 않는 641개사의 순이익과 영업이익, 매출은 각각 423%, 143% 및 11%씩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금융업종의 순이익 증가폭이 2만1024%로 가장 높았고, 유통 412%, 제조 232%, 운송 97%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IT업종도 실적 개선 추세를 유지했다. IT업종에 속한 370개사의 순이익과 영업이익, 매출은 각각 124%, 47%, 14%씩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378%에 달했고, IT 소프트웨어 서비스, IT 하드웨어 등이 각각 213%, 75%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IT 업종이 주도하던 실적 개선 추세가 비IT 영역으로 확산하긴 했지만 흑자와 적자기업 현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올 1분기 흑자기업은 493개사로 작년 이맘때와 같았다. 이 가운데 191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적자 기업 수도 224개사로 변동이 없었고, 103개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작년 1분기 대비 기저효과로 비IT 업종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확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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