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7월부터 200여곳 상장폐지 시험대..."증시 체력 높일 계기"

  • 2026.06.26(금) 13:51

7월 1일부터 시가총액·동전주 상장폐지 시작
반짝 주가부양해서 퇴출 우회하는 경로 차단
"퇴출대상 기업 투자자 보호조치도 병행해야"

7월 1일부터 적용하는 동전주·시가총액 상장폐지 적용시 퇴출 후보 기업 숫자./자료= SK증권

다음주 7월 1일부터 주식시장에 새로운 상장폐지 제도가 시작한다. 이로인해 약 200개가 넘는 상장기업이 퇴출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증시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해당 종목 투자자 보호에도 신경써야한다는 입장이다.

7월 1일부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모두 1주당 주가(종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는 상장폐지 대상이다. 퇴출 우회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최근 1년내 주식 병합·감자 이력이 있는 곳이 관리종목 지정후 90거래일 동안 추가 주식 병합·감자를 하거나 △관리종목 지정후 90거래일 동안 10:1 비율을 초과하는 주식 병합·감자를 할 경우 각각 즉시 상장폐지 사유로 규정한다.

시가총액 기준 상폐 요건도 강화한다. 코스닥은 200억원, 코스피는 300억원이 마지노선이다. 내년 1월부터는 시가총액 유지 기준이 코스닥 300억원, 코스피 500억원으로 높아진다.

동전주·시가총액 기준을 넘지 못하는 날이 30거래일 연속이면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넘지 못하면 상장폐지다. 특정 며칠만 주가를 올리면 퇴출을 우회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장치다.

이밖에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도 상장폐지 실질심사 요건에 추가한다. 올해 상반기보고서부터 적용이다. 공시위반 기준은 최근 1년간 공시벌점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하고, 중대·고의 위반은 한 번이라도 어길시 상폐 대상이다.

이러한 제도는 올해 2월 정부가 발표한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의 일환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시가총액(6월 24일 종가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코스피 49개, 코스닥 157개다. 1000원 미만 동전주에 해당하는 곳은 코스피 41개, 코스닥 168개다. 중복을 감안해도 약 200여개 기업이 새로운 퇴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연구원은 "강화된 상폐 기준의 시작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건전성 제고 및 기초체력을 높이는 요인될 것"이라며 "상장폐지 확정시 전체 시가총액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미달 기업(코스피 49개, 코스닥 157개)이 현재 전체 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0.02%, 코스닥 0.46% 수준이다.

나 연구원은 다만 "200여개를 상회하는 후보기업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조치도 충분히 병행되어야 한다"며 "강화 적용하는 기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후보기업 주주들에 대한 별도통지 등 민관 차원의 공동 대응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