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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도 '메타버스' 탑승…글로벌 펀드 출시

  • 2021.06.28(월) 09:24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8대 산업 트렌드와 기업 발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산업 지형이 급변하면서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도 메타버스 테마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으면서 그 흐름에 올라탔다.

삼성자산운용 서초 사옥 전경./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운용은 28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뜻한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2개의 집중투자 그룹과 6개의 테마 로테이션 그룹 등 총 8개의 테마로 분류해 운용된다. 우선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견인할 핵심 테마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현실 테마를 선정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 

테마 로테이션 그룹은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마다. 이 그룹에는 모빌리티, 온라인 게임, 온라인 페이먼트,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상품, 3D 디자인 툴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선별된 테마별 종목 중 센티먼트 분석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크리닝 등을 고려해 40~5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약 78%로 가장 높고, 섹터별 비중은 정보 기술 분야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분이 각각 51.0%와 25.3%로 가장 높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국가별 투자 비중./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앞서 KB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를 출시했다.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의 200~300개 유니버스 중 국가와 산업별 분산도를 고려해 최종 30~50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국가별 비중은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70%로 가장 높지만 산업별 비중은 하드웨어와 플랫폼 관련 비중이 각각 30% 내외로 가장 높아 차이가 있다. 

최병근 삼성운용 매니저는 "초기 성장기에 진입한 메타버스는 향후 20년을 주도할 메가 트렌드"라며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사용해 메타버스 테마 유니버스를 구성한 뒤 관심도와 모멘텀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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