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 신성장산업을 반영한 테마지수 개발에 적극적인 한국거래소가 이번에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로 잘 알려진 팩트셋(FactSet)과 손을 잡았다.
팩트셋의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테마지수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팩트셋과 테마지수 개발을 위한 정보 이용 및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거래소는 팩트셋의 산업분류체계인 RBICS 등 국내 상장기업 대상 테마 정보를 이용해 테마지수를 산출하게 된다.
RBICS(Revere Business Industry Classification System)란 재무정보와 뉴스·공시 등 비재무정보 분석을 통해 특정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을 복수의 섹터로 분류한 팩트셋 고유의 산업분류체계다.
미국에 본사를 둔 팩트셋은 기관투자자 등 전 세계 15만여 고객에게 RBICS와 금융정보를 제공하면서 한편으로 글로벌 거래소와 같은 지수사업자와 협력해 다양한 테마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신산업의 등장과 다양한 투자수요를 반영한 테마형 ETF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팩트셋의 글로벌 테마정보를 활용해 4차산업과 신 디지털 기술 등 시장 관심이 높고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테마지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