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의 '주식 모으기' 누적 이용자수가 서비스 시작 5개월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대응과 더불어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적립식 투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주식 모으기'는 적금과 적립식 펀드처럼 주기적으로 주식을 사모을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증권 첫 화면 설정 메뉴나 개별 종목 설정 메뉴에서 신청 가능하다.
국내, 해외 종목 모두 투자 가능하며 투자 주기는 매일, 매주, 매월 원하는 시기로 정할 수 있다. 지정한 시기에 현재가보다 3% 높은 가격으로 자동 주문되고, 해당 가격보다 낮은 금액 중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체결된다. 해외주식의 경우, 실시간 소수점 거래로 1000원 단위부터 투자할 수 있다. 투자 종목은 8월 현재 3578개에 이른다.
주식 모으기 인기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 삼성전자, 코카콜라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한 주당 가격이 비싸거나 각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이란 공통점이 있다. 해외종목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투자비중이 고르게 나타났다. 20대(27.3%), 30대(25.9%), 40대(27.7%), 50대 이상(19.1%) 등이 큰 차이가 없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적립식 형태의 주식 모으기는 소액 투자와 더불어 주가 조정기에 주식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우량주에 장기투자하거나 안정적인 주식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