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와 2월의 첫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제이오·샌즈랩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제이오, 샌즈랩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월 1일~2일 이틀간 수요예측에 나서요.
제이오는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전자재료 소재의 생산설비, 석유화학·에너지 산업 공정설계 등을 하는 건축·엔지니어링 관련 기술기업인데요. 이외에 이차전지 관련 부품인 탄소나노튜브도 개발 생산하고 있어요.
제이오의 매출액은 2020년 471억원, 2021년 787억원, 2022년 3분기 481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영업이익은 2020년 14억원에서 2021년 39억원 적자를 기록한 후 2022년 3분기에도 3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어요.
제이오는 적자 이유로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추가공사 비용을 회계상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신성장 업종인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관련 공사 수주가 2021년 이후 크게 늘면서 외주공사 비용이 증가한 것도 한몫했어요.
2021년에는 추가공사비용으로 30억원이 선반영 됐고 외주공사비로 약 370억원, 지난해 3분기는 약 158억원을 외주공사비로 썼어요. 외주공사비 비중은 2021년 49%에서 2022년 3분기 38.4%로 줄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울러 2021년과 작년에는 파생상품 평가손실도 있었는데요. 2021년 약 102억원, 2022년 3분기에는 약 46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해 각각 146억원,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상태예요.
이처럼 적자인 상황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은 기술성장기업 특례(기술특례상장)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할 수 있어요.
제이오 희망공모가는 1만~1만3000원. 상장 공모는 신주모집 100%(400만주) 방식으로 진행해 4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에요.
제이오는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기계장치 구입, 생산부지 확보 등 시설자금에 사용하고 이차전지 소재인 탄소나노튜브 R&D 개발과 기타 운용비로도 사용할 예정이에요.
샌즈랩은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정보를 분석해 보안위협에 대응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솔루션 회사예요.
샌즈랩은 2020년 52억원, 2021년 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2022년 3분기에는 31억원을 매출을 거두며 매출액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2020년 93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1년 4억8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후 2022년 다시 9억9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에요.
샌즈랩은 매출원가가 높은 시스템 통합사업 매출 확대와 연구개발에 따른 클라우드와 서버사용 비용, 급여비용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어요.
샌즈랩 역시 적자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데요.
샌즈랩의 희망공모가는 8500원~1만500원. 신주모집 300만주(81.1%), 구주매출 70만주(18.9%)로 총 370만주를 공모청약할 예정. 이를 통해 약 314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에요.
조달한 자금은 2024년 클라우드센터 건립 등 시설투자에 약 13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R&D개발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예정이에요.
유아가구업체 꿈비 공모 청약
이번 주 공모주 청약 일정은 유아가구업체인 꿈비가 유일한데요.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과 2월 1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해요.
꿈비는 '꿈꾸는 베이비'의 줄임말을 사명으로 한 유아용 원목가구와 놀이방 매트, 침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예요. 아이의 성장기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원목가구와 접이식 양면이중코팅 매트 개발 등 다수의 기술특허권을 갖고 있는 기업이에요.
꿈비는 2021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거뒀어요.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9%, 11.4% 증가한 수치고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0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어요
희망공모가는 4000원~4500원. 공모주식수는 총 200만주인데요. 이중 12.5%인 25만주는 구주매출 물량이에요. 조달한 공모금액 80억원 중 구주매출과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 회사로 들어오는 순수입금 약 68억원은 모두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확정공모가는 청약 하루 전인 30일 알 수 있어요. 청약 후 청약증거금은 오는 2월 3일 환불받을 수 있어요.
키움증권에서 단독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청약 첫날까지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에 참여할 수 있어요. 온라인 청약 시 청약수수료는 없어요.
오브젠·삼기이브이 상장, 기관 의무보유 해제 물량
1월 30일에는 오브젠이, 2월 3일에는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요. 오브젠의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23.64%, 삼기이브이는 27.2%예요.
오늘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 일정에 앞서 살펴볼 게 있는데요. 지난해 1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1년이 지나 우리사주조합의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돼요.
보호예수 물량은 792만4939주. 해제 시기는 28일로 오는 30일부터 상장주식의 약 3.39%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30일에는 앞서 상장한 저스템(의무보유 확약 3개월), 성일하이텍(6개월), 아이씨에이치(6개월)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해제되는데요.
저스템의 해제물량은 13만7519주. 공모가(1만500원) 대비 현재 주가(이하 27일 종가)가 9160원으로 10% 이상 낮아 당장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성일하이텍 주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기관투자자 해제물량은 31만679주. 현재 주가가 10만3200원으로 공모가(5만원)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어서 시장에 물량부담이 있을 수 있어요.
아이씨에이치 해제물량은 2300주. 아이씨에이치의 현재 주가는 7000원으로 공모가 3만4000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데요. 이는 지난해 200% 무상증자로 권리락이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다만 권리락을 반영한 수정공모가를 고려해도 주가가 더 낮은 상황이어서 이 역시 물량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여요.
2월 1일에는 수산인더스트리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13만4043주가 해제돼요. 수산인더스트리의 현 주가는 2만4400원으로 공모가 3만5000원을 밑돌고 있어요.
*공모주달력을 포함한 공시줍줍 콘텐츠는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