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ST) 사업 진출을 선언한 코스콤이 시스템통합(SI) 기업 LG CNS와 손을 잡았다. 상호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서비스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
코스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LG CNS와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기술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스콤이 추진 중인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개발 사업 고도화를 위해 이뤄진 것이다. 코스콤은 자사의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경험과 LG CNS의 블록체인 기술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지원 사업을 통해 증권업계에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공동플랫폼과 분산원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증권사라면 분산원장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스콤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토큰증권 발행(STO)과 관련한 연구와 검토를 진행해왔다. 이달 4일에는 25개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LG CNS도 지난해부터 토큰증권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나섰다. 현재 △한국형 토큰증권 규제 반영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 관리 △강력한 보안을 갖춘 월렛 등 토큰증권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출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통해 NH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파일럿, 빗썸메타 NFT 거래소 시스템 등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양사가 보유한 각각의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토큰증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은 "자본시장 IT 서비스 최강자인 코스콤과 블록체인·웹3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LG CNS가 협력해 토큰시장 신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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